한국 정부, 2008년 美에 “北이 이란에 무기 수송” 통지

2011-09-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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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조치도 문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 정부가 지난 2008년 북한 선박이 이란에 무기를 수송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12월 15일자 주한 미 대사관 외교전문에 따르면 외교부의 군축·비확산 담당 부서 관계자는 주한 미 대사관 정무참사관에게 전날 북한 선박 `서흥 1‘호가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통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선박이 인민무력부 산하 강성무역회사 소유로 그해 11월 8일 무기와 기타 관련 자재들을 싣고 북한 남포에서 출발해 이란의 확인되지 않은 항구로 향하고 있으며, 선상 수색이 있으면 무력을 동원해 저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정보가 사실일 경우 미국 정부가 어떤 조처를 할지 등에 대해서도 물었고, 후속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회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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