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해, 스마트TV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윤 사장의 이런 발언은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하면서 구글TV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삼성, LG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TV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하는 것이다.
실제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은 “구글이 비디오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모토로라를 인수한 것은 앞으로 TV 시장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즉 구글이 가정용 영상기기 시장의 선두업체인 모토롤라의 비디오 솔루션 기능을 확보하면서 구글TV 상용화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도 모토로라 인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며 구글TV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현재 스마트TV 시장은 삼성과 LG과 구글과 애플의 별다른 대응 없어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윤 사장은 애플과 구글 스마트TV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함께 경쟁해야 성장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윤 사장은 앞으로 TV 사업의 핵심이 콘텐츠를 포함한 소프트웨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TV용 콘텐츠 수급을 담당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올해는 이 조직을 더 보완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이 역시 연일 인재를 강조하는 있고 TV 사업의 경우 소프트웨어 부문을 얘기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TV를 약 1500만대 판매했다”며 “내년 혹은 내후년 스마트TV를 3000~5000만대가량 팔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협력도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