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제약협회·대한약사회 등 관련 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의 2조1000억원에 달하는 보험약가 일괄 인하는 기존 보험등재의약품 약가 인하 8900억원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3조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험의약품 시장이 12조8000억원임을 고려할 때 3조원의 일괄 인하는 기업의 정상적 경영을 불가능하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가 인하로 인해 제약회사의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약의 개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동시에 신약의 공급이 불가능해지며 환자 치료와 삶의 질 개선은 기대할 수 없게 되고 국민 건강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약협회 등은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한 협의와 민주적 절차에 의한 정책결정 과정이 너무나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로 진행되는 과격한 약가 인하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