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까지 사설 경호원은 소수 최상위 계층의 전유물이었으나 최근 신흥 부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경호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설 경호업이 새로운 유망 직종으로 떠올랐다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 31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국에 약 3000여개의 사설 경호업체가 있으며 관련 종사자 수는 35만명을 넘어섰다. 얼마 전에는 중국 최초로 국제 수준의 특별훈련 과정을 이수한 최정예 사설 경호원 42명이 배출되기도 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28만위안(한화 약 4천700만원)이며 최고 80만위안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4월 베이징 사회과학원이 자료를 통해 베이징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이 2233위안이고 중산층 1인당 연간 소득이 5만위안이라고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사설 경호원은 특급 대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신문은 그러나 사설 경호업체들이 앞다투어 생기고 있으나 일정 수준에 도달해 고소득을 올리는 경호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다수 영세 업체의 경호원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