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토트넘 5대1로 대승 리그 선두 질주... 나스리 도움 헤트트릭 "적응 필요 없어"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나스리의 영입으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창끝은 더욱 날카로워 졌다. 나스리는 맨시티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도움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적응이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제코는 한 경기에서 네 골을 기록하며, 시즌 6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맨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실바, 나스리 등 미드필더들과 제코의 헤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5대1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전반 내내 미드필더들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앞세워 토트넘을 밀어붙였다.

 

전반 7분 실바(맨시티)가 상대편 우측진영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기습적인 왼발슛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공은 골키퍼 프리델(토트넘) 선방에 걸리며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이후 나스리, 베리, 아게로가 연거푸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가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도 세트피스를 통해 찬스를 잡았다.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각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은 상황에서 반 더 바르트(토트넘)이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고, 조 하트(맨시티)가 간신히 막아냈다.

 

계속 몰아붙이던 맨시티가 전반 막판 드디어 균형을 허물었다.

 

전반 34분 나스리가 상대편 왼쪽 진영에서 아게로와의 2대1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리며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에딘 제코(맨시티)가 뛰어 들어가며 발끝으로 공을 밀어 넣어 선취골을 기록했다. 제코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전반 40분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크로스를 크라우치(토트넘)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실바가 왼쪽에 있는 나스리에게 공을 연결했고, 나스리가 원터치 이후에 바로 크로스 올린 공을 제코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맨시티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제코가 헤트트릭을 완성했다. 아게로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뒤로 돌아들어가던 야야 투레에게 찔러줬고, 투레가 지체 없이 중앙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제코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14분엔 아게로가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아게로는 상대편 왼쪽 진영에서 잡은 공을 끌고 들어가면 도슨(토트넘)을 제치고 슛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카불이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추가 시간 제코가 다시 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5대1로 맨시티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나스리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주며 맨시티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한편, 맨시티는 내달 10일 위건과 4라운드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