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에 이어 가계대출 중단으로 수도권 매매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급매물 위주만 드물게 거래될 뿐 전체적으로 침체 상황.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49㎡ 시세는 1억4000만~1억6000만원선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도 매매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문의도 간간히 이어졌다.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 122A㎡는 지난주보다 750만원 떨어진 7억7000만~8억65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송파가 0.50% 오르고, 강남은 0.22% 하락한 가운데 평균 0.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2종 주거지에서 3종으로 종상향 여부가 이달 말 논의될 예정인 송파가 가락시영1, 2차가 면적대별로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21%) 만이 상승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분당(-0.06%)은 3주 연속 하향세다.
경기는 △양주(-0.16%), △파주(-0.13%), △고양(-0.10%), △구리(-0.09%), △성남(-0.07%), △과천(-0.03%) 등이 하락했다.
오산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늘면서 매수세가 증가한 반면, 파주는 교하신도시 공급물량에 비해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교하읍 월드메르디앙1차 158㎡는 1700만원 떨어진 3억9000만~4억7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