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군납업체 N사가 도심 상공을 방어하는 35㎜ 대공포인 일명 '오리콘포'를 군에 불량 납품하는 과정에서 방사청 공무원 이모씨가 N사에 입찰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5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공여)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25일 말했다.
시설도 갖추지 못한 국내 무자격 업체 N사의 대표 안모씨는 국방부에 엉터리 오리콘 대공포 포몸통 79개를 납품했지만 일부 포몸통이 훈련 도중 아예 두 동강 나버리는 등 사고가 나면서 경찰에 지난 5월 검거됐다.
방사청 공무원 이씨는 건빵ㆍ햄버거빵 입찰 담합을 통해 납품단가를 부풀리고 이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이날 이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