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월세 거래 급감…전국 9만3천여건 불과

2011-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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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 영향<br/>월세 비중 34% 달해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또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7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전국 9만2857건으로 전 달의 10만855건보다 약 7.9%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수도권은 6만2211건으로 전월(6만6823건)보다 6.9%, 지방은 3만646건으로 전월(3만4032건)보다 9.9% 각각 줄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4만6000여건으로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 이중 수도권 아파트는 2만8000여건, 지방 아파트는 1만8000여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2.3%, 7.3%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 등으로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유형별 전·월세 거래를 살펴보면 전세 비중은 전체의 66%(6만2000여건), 월세 비중은 34%(3만1000여건)이었다. 특히 월세 비중은 지난 6월의 33%보다 1%포인트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달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 비중은 26%(1만2000여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전·월세 실거래가격은 서울 강남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실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77㎡(2층) 전세가격은 지난 6월 2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7월에는 최고 3억6000만원으로 한 달새 9000만원이나 올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미도 아파트 85㎡(12층)도 지난 4월 2억8000만원에서 7월 3억원으로 올랐다.

강북지역에서는 서울 도봉구 창동의 태영 데시앙 아파트 85㎡(12층)가 6월 2억원에서 7월 2억5000만원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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