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공격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올랭피크 리옹)를 앞세워 나이지리아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오는 18일 메데인에서 포르투갈과 결승 출전권을 두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프랑스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라카제트는 이번 대회에서 네 골을 쌓아 알바로 바스케스(스페인), 루이스 무리엘(콜롬비아)과 함께 득점 선두에 나섰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프랑스는 후반 5분 라카제트가 선제골을 넣은 이후 40분 동안 실점을 막아 승리에 다가섰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된 마두아부치 에지케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첫 볼 터치로 만회골을 뽑았다.
에지케는 후반 48분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기 직전 골키퍼가 프랑스 진영으로 멀리 차낸 볼이 페널티지역까지 들어오자 상대 골키퍼를 공중볼 경쟁에서 따돌리고 헤딩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선수들은 모두 머리를 감싸쥐었다.
프랑스는 연장 전반 12분 게이다 포파나(르 하브르)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로빙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라카제트는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지역에서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해 프랑스는 3-1까지 달아났다.
두 골 차라고 프랑스가 안심하기에는 일렀다.
나이지리아는 연장 후반 6분 골문 앞 혼전에서 슈팅이 골라인 앞에 서 있던 엔지케의 발을 맞고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 3-2로 따라붙었다.
다시 분위기의 주도권을 잡은 나이지리아는 프랑스 골문을 끝가지 위협했으나 더는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