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민영통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N)는 11일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성명을 인용, ISAF 소속 병사 5명이 이날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도로변에 매설된 폭탄 폭발로 사망했고 전날밤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이유로 ISAF 병사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ISAF는 자체 방침에 따라 사망자의 국적과 폭발지점 등을 밝히지 않았다.
나토군 병사 6명의 사망은, 지난 5일밤 아프간 동부지역에서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으로 헬기에 타고 있던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요원을 포함해 미군 31명과 아프간 정부군 7명이 사망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일 사망자수는 2001년 아프간전 개전이래 단일사건으로는 최대치였다.
이로써 이달 들어 지금까지 아프간에서 숨진 나토군 병사는 최소 50명이며, 올해 들어선 390명에 육박하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달 나토군이 치안권을 아프간 군경에 점진적으로 넘기면서 철수를 시작함에 따라 탈레반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