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국토부가 실시한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 계획 평가에서 국비지원 지자체로 선정, 국비 50%(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당초 국비 보조율 30% 보다 20% 많은 50%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 것.
이같은 결과에는 남양주시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한몫을 했다.
시는 당초 경기도 경계만으로 추진되던 BIS 구간을 인근 강원도까지 확장하면 더 많은 국고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은 적중했다.
이번 평가에 남양주시와 가평군 이외에도 강원도 춘천시까지 BIS 사업구간을 확장하는 계획안을 제출했고, 구간이 확장된 만큼 당초 보다 많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BIS 구축사업 지원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의 한정된 예산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것은 한계가 있었지만, 역발상으로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이번 결과를 계기로 좀더 심도있는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확보한 국비로 가평군과 연결되는 국도45·46호선, 국지도98호선 등의 구간에 첨단화 승강장 42곳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버스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류장 안내기와 첨단화승강장 모델을 자체 개발해,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