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탈모의 확실한 해결법 ‘모발이식’

2011-08-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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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

Q. 가족의 모발로 이식 가능하나.
가끔 어머니와 자녀가 상담을 받으러 오는데 대부분이 모계에 유전성 탈모가족력이 있는 경우다. 본인의 가족력 때문에 대머리가 된 아들에게 미안하다며 본인의 머리카락을 아들에게 줄 수 없는지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뒷머리를 뽑아 이식하는 모발이식은 공여부(후두부)의 밀도가 높고 머리카락이 굵어야 좋은데 본인의 조건이 좋지 않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모발을 이식할 수는 없다.

다른 장기이식처럼 면역 거부 반응 때문에 이식 후에 생존하지 못하고 빠지게 된다. 따라서 꼭 본인의 모발로 이식을 해야 한다.

Q. 비절개 모발이식은 꼭 삭발해야 하나.
모낭 단위로 채취해 모발을 이식하는 비절개 모발이식은 효율적인 모낭 채취를 위해 채취 부위의 모발을 1~2mm 정도로 짧게 잘라야 한다.

모낭을 채취하는 부위는 이식하는 양에 관계없이 정해져 있다. 대체로 탈모의 안전지대로 알려진 귀 위 옆머리에서 뒤통수를 지나 반대편 귀 위 옆머리까지 넓은 부분에서 고르게 채취를 한다.

머리가 긴 경우라라면 머리카락으로 채취 부위를 가릴 수 있지만 머리가 짧은 남성의 경우 전체 삭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기업 간부나 연예인 등 직업상의 이유로 삭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삭발 없이 모낭을 채취하는 비절개 모발이식법도 개발됐다.

이식하지 않을 모발까지 모두 자르는 것이 아니라 이식에 적합한 건강한 모낭을 하나씩 선택해 자르는 방법으로, 기존 방법 보다 시간과 노력, 기술이 더 필요하지만 수술 전·후 외모 차이가 거의 없어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Q. 긴 머리카락도 이식이 가능한가.
간혹 긴 머리카락 이식한다는 병원이 있는데 당장은 솔깃한 이야기지만 결과적으로는 짧은 머리를 이식 했을 때 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권할만한 일이 아니다.

긴 머리를 이식했다 해서 그 상태에서 계속 자라는 것이 아니다. 이식한 모발은 한 달 전후로 다시 다 빠지고 자라나기 때문이다. 이식 후 풍성했던 머리가 한 달 만에 빠져버리면 상실감도 더 클 수 있다.

이식 후 한 달 동안은 모발이 정착하는 시기로 긴 머리는 관리가 어려워 정착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또 수술 중에 신경이 더 쓰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술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Q. 모낭수와 모발수는 같나.
모공은 머리카락이 나오는 구멍이다. 보통 머리카락이 한 올씩 자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 모공에 2~4개의 모발이 자라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하나의 모공을 공유해 자라는 머리카락과 주변 조직을 함께 묶어 모낭 단위로 부른다. 따라서 모낭수와 모발수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대체로 절개식 모발이식에는 모발수로 시술 양을 이야기하고 비절개식은 모낭수로 시술 양을 이야기한다. 모낭수로 이식견적을 받았다면 평균 모발수가 높은 모낭을 이식 받는 것이 유리하며, 모낭당 모발수가 많은 모낭을 선별 채취하는지가 좋은 결과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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