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높은 오름세 지속할 것"

2011-08-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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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안으로 성장의 하방리스크 증대될 것으로 전망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소비자물가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락 움직임을 보이겠으나 농산물가격 상승 및 수요압력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해 전월(4.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3.8% 오르며 전월(3.7%)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의 오름세가 확대된 것은 장마철 호우의 영향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월 4% 하락했던 상추값은 94% 상승했으며 19% 하락했던 배추값도 64%가 올랐다.

한편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중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투자가 전월보다 증가하고 7월중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요 및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향후 국내 경제에 대해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 약화,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산 조짐 등으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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