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명백한 루머"

2011-08-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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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루머는 루머에 불과. 24일 프랑스 재정긴축 위한 세부 예산계획 주목"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루머로 미국 중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하면서 국내 증권가가 루머 진압에 나섰다.

11일 오전 9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내린 1783.85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19.83포인트(4.62%) 하락한 1만719.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51.77포인트(4.42%) 내린 1120.76을, 나스닥 지수도 101.47포인트(4.09%) 빠진 2381.0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고조된 탓이다.

실제 프랑스의 국가부도 위험정도를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는 장중 한때 전일대비 4bp 오른 165bp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내 증권가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루머는 루머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오는 24일 발표되는 프랑스의 재정긴축을 위한 세부 예산계획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을 바꿀 때는 절차가 있다"며 "우선 신용등급 전망치를 수정하고 개선이 안되면 신용등급을 내리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대 국제신용평가사 S&P, 무디스, 피치는 모두 각각 프랑스 신용등급 전망치마저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며 "이는 당분간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CDS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3%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프랑스에 대한 우려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준 연구원은 "프랑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는 요인은 프랑스의 재정긴축 계획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시각 탓"이라며 "12일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도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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