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도로 다녔던 교차로나 육교 철거로 우회하던 지역 등을 위주로 지난해까지 총 26곳에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추가되는 15개 중 종로4가 교차로와 사직동주민센터 앞 삼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8월부터 운영중이다.
종로4가 교차로는 기존에 서·남·북측 3곳에만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어 동측에서 보행하던 시민이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횡단보도 3개를 건너 돌아가거나 100m 가량 떨어진 지하상가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사직동주민센터 앞 삼거리는 근처에 초·중·고교, 어린이도서관 등이 밀집돼 있어 어린이나 청소년의 통행량이 많은데도 기존의 횡단보도를 이용하려면 500m를 돌아가야 해 시민들이 삼거리를 무단횡단 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횡단보도 정비뿐만 아니라 보행자 및 보행교통 편의와 관련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보행자의 통행권을 확보하고 보행단절 구간을 체계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