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폭동 발생 닷새째인 10일 "정부의 반격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폭동을 일으키는 자들에 대해 물대포 등 모든 수단을 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전 이틀 연속 비상각료회의를 주재한뒤 기자회견을 통해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문화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제 반격이 필요하고 반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대포 같은 비상계획은 24시간 내에 이용할 수 있다면서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아일랜드를 제외하고 영국 본토에서는 아직까지 폭동이나 시위 진압에 물대포가 사용된 적이 없다.
한편 지난 6일밤 런던 북부에서 시작된 폭동은 9일밤까지 나흘째 지속되고 있다.
런던에서는 경찰이 증원 배치되면서 폭동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잉글랜드 중북부 지방인 버밍엄, 맨체스터, 레스터, 리버풀 등까지 폭동이 확산돼 상가 약탈과 자동차 방화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