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충격에, 중국 금리인상 머뭇

2011-08-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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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미국의 신용위기가 세계 자본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중국이 금리인상 시기를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 산하의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사설을 통해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겠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10일 전했다.

중국은 7월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5%를 기록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물가상승 압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수요가 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은 자본시장에 충격을 줄수 있다는 판단아래, 즉각적인 금리인상을 유보하는 모습이다.

중국증권보는 "적어도 향후 2년 동안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미국의 상황과는 달리 중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통화 당국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기준 금리를 5차례, 지급준비율을 12차례 각각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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