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캘럭시탭10.1 유럽 진출에 '제동'

-독일 법원 애플 신청 가처분 신청 받아 들여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의 유럽연합(EU)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독일 법원이 미국 애플이 신청한 갤럭시탭10.1 판매 중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10일 삼성전자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신청한 갤럭시탭10.1 판매와 마케팅 활동 중지 가처분신청이 9일(현지시간) 받아들여졌다.

삼성전자는 즉각 항소를 결정했지만 한 달 이상의 판매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삼성전자는 8월부터 EU에서 갤럭시탭10.1 판매를 본격화했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네덜란드를 제외한 EU에 갤럭시탭10.1 신규 공급을 하지 못하게 됐다.

네덜란드가 제외된 것은 애플이 네덜란드 법원에 별도로 제소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급된 물량의 판매는 그대로 지속된다.

삼성전자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삼성은 독일에서 계속되는 법적 절차들을 통해 즉각적으로 지적재산권을 지킬 의도를 갖고 있고, 세계적으로 이런 권리들을 계속 적극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