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2분기 당기순익 1조1322억원 달성...현대건설 매각 이익 주효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외환은행은 2011년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분기 순이익(1986억원) 대비 470.2% 증가한 1조 1322억원(주당 1756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1년 상반기 전체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 5078억원 대비 162.1% 증가한 1조 330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에는 현대건설 지분 매각익(세후) 8756억원이 주효했으며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9.2% 증가한 256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전분기 대비 22.9% 감소해 1143억원을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4%에서 1.36%로 개선되었다. 연체율 또한 1.08%에서 0.67%로 하락함에 따라 여신건전성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외환은행은 1분기의 11.52%에서 2분기 배당후에도 11.91%로 증가한 기본자본비율(Tier I capital)을 바탕으로 견고한 자본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이 1분기 2.63%에서 2분기 2.72%로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2분기 순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외환은행은 2분기에도 외환 시장점유율 45%, 수출 시장점유율 33%, 수입 시장점유율 30%를 각각 기록하며 외국환 및 무역금융 업무에서 독보적인 시장 우위를 유지했다.

2분기 총경비는 급여 관련 경비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3%(462억원) 감소한 3304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수익비율(총경비/총이익)은 전분기 48.2% 대비 개선된 42.3%를 기록했다.

2분기 총충당금은 1228억원을 기록했고, 대손충당금전입액은(LLP) 전분기 대비 22.9% (339억원) 감소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의 경우 1분기말 1조 27억원에서 2분기말 9419억원으로 감소함으로써 2분기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

2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전분기의 1.44%에서 1.36%로 하락했다.

2분기 연체율은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0.67%로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합계/고정이하여신) 8.2%p 상승하여 2분기 133.1%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외환은행은 견고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2분기 BIS비율은 14.41%를 기록했고, 기본자본비율(Tier I capital)은 11.52%에서 11.91%로 증가했으며, 2분기말 기준 총자기자본의 경우도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9조3000억원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관계자는 “향후 하반기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8월 중순 ‘3분기 SMM 개최’ ,’KEB 재도약 선포식 개최’ 등 고객의 신뢰확보와 외환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