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주사업자다. 주사업자로서 금강산 재산권 문제와 관련한 기업차원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강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당국 간 실무회담 제의를 북측이 사실상 거부한 상황에서 현대아산을 통해 북측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앞서 장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 11명은 지난 4일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8주기를 맞아 금강산 지역을 방문했으며 금강산 문제와 관련해 북측 리충복 금강산특구지도국 부국장 등을 만나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장 사장은 방북 직후 “2008년 7월 고 박왕자씨 피격사건과 재미교포를 통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등에 대한 얘기도 있었지만 깊은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며 “북측에서는 북측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대해 저희한테 양해를 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