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저금리연장 양적완화보다 현명하다" <KTB투자증권>

2011-08-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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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10일 전일 개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던 것은 미 연준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 발표를 요약해보면 FOMC에서 기준금리 타깃을 0~0.25%로 유지했고, 경기 전망은 당초 예상보다 더 둔화되고 있고 아울러 몇 분기 동안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후퇴했다"며 "양적완화와 관련해선 보유 채권에 대한 재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보유 규모나 만기분포 등을 점검한 뒤 조절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정용택 연구원은 "눈 여겨 볼 것은 2013년 중반까지 현 금리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언급으로 우리가 예상하고 있던 미국 정책금리 인상시점인 2012년 하반기보다 반년 이상 더 연장된 것"이라며 "실제 향후 투자와 관련해 상당히 의미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먼저 실물 경기측면에선 불확실성을 조금 더 제거해 줌으로써 조금 더 장기적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며 "대출을 받아 차나 집을 사려는 이가 있다면 적어도 2년간은 금리가 현 수준에서 크게 뛰지 않을 것이란 확실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때문에 이번 조치는 단순히 유동성을 공급하는 추가 양적완화보다 훨씬 현명한 조치라고 판단된다"며 "현재 미국 경제의 문제는 단기 유동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연준이나 금융권에 너무 많이 쌓여있는 현금성 자산을 가계나 기업 등 실물 부문으로 더 많이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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