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9일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지갑과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준강도)로 권모(29ㆍ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권씨는 지난 1일 남구의 장모(32)씨의 집에서 평소 자신이 먹던 수면제를 비타민이라고 속여 먹인 뒤 장씨가 잠들자 지갑과 현금 480만원 등 58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초 가입자의 사진과 위치 등이 표시되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사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