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엑스포 부지에 유명 대기업 입주한다

2011-08-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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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상하이를 관통하는 황푸강 양쪽에 위치한 상하이 엑스포 부지에 유명 대기업들이 입주, 새로운 오피스 밀집 지역이 될 전망이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지난달 국유 대기업 3곳이 엑스포 부지 개발 계약을 맺은데 이어 8일 10개 기업이 추가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10개 기업은 중궈화넝(中國華能)그룹, 중궈화뎬(中國華電)그룹, 중궈뤼예(中國礪業), 중궈중화(中國中化)그룹, 중궈젠차이(中國建材)그룹, 중궈와이윈창항(中國外運長航)그룹, 중궈황진(中國黃金)그룹, 중궈궈신(中國國新), 중궈중신(中國中信)그룹, 자오상쥐(招商局)그룹 등이다.

이들은 황푸강 동쪽인 푸둥지 B구역(중국,관 오세아니관 자리)에 입주할 계획이다. 10개 기업의 등록자본금을 합치면 500억위안, 연간 경영수입은 1조1000만위안에 달해 다른 관련 기업까지 입주하면 상하이의 새로운 업무 구역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바오강(寶鋼)그룹, 중국상용항공기유한책임공사, 궈자뎬왕(國家電網) 등 3개 기업이 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 전시장이 차려졌던 면적 5.28㎢의 부지는 문화 및 생태 공간과 컨벤션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다 대기업의 본사까지 입주하면서 오피스 공간이 더해지게 됐다.

디이차이징르바오는 소식통을 인용해 개발 계약을 체결한 대기업들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엑스포 부지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건물 높이, 완공 후 임대 또는 양도 금지 등의 제한 조항이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국유 대기업을 우선 입주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다른 개발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부지 가격을 올리기 위함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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