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루앵 장관은 이날 유럽1 라디오방송에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7월21일 합의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안건을 포함한 추경예산안 심의가 9월6일로 예정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회가 심의 일정을 앞당길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절차상 더 이상 빨리 진전시킬 수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벨기에는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사항 후속 처리를 위해 당초 10월 중순 예정인 국회 회기를 9월 초로 앞당겨 열기로 했다.
한편 바루앵 장관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 채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채권 매입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했다.
ECB의 개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5.56%와 5.38%를 기록하면서 각각 0.44%포인트와 0.66%포인트 떨어지는 등 차입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