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PI 하락반전 VS 고공비행지속

2011-08-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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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값 하락, 설탕 계란 식용유값 들썩. <br/>금리인상설 고개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월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 각 부처가 잇따라 7월 소비자 물가가 소폭하락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8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가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농산품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의 채소 18종 도매가격이 전주 대비 3.1% 하락했고 소포장형 쌀의 평균 소매가격은 전주대비 0.2%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0.3%p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이 50개 도시 주요 식품 가격 변동 상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7월 하순 돼지고기 및 채소 등 29개 주요 식품 가격이 중순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부 '전국농산품 도매시장 정보망'은 7월 29일 기준 농산품 도매가격이 전달대비 1.80% 하락했으며 채소상품 도매가격은 2.20%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물가 주무부처인 발전개혁위원회는 국가 긴축 정책과 소비 감소 등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6개월간 고공행진한 끝에 7월 중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발개위에 따르면 7월 하순 36개 도시의 돼지고기 평균 소매가격은 500g 당 17.04위안으로, 이는 중순 대비 0.87% 하락한 것이다.

한편 당국이 7월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9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7월 CPI 상승률이 6.4%였던 6월과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CPI 상승률이 6월이나 7월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설탕, 식용유, 계란 등 주요 식품 가격들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물가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런민(人民)은행이 금리를 또 한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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