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프로 데뷔 첫 승, 타선 16안타 폭발' 한화, LG 11-4로 꺾어

2011-08-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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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프로 데뷔 첫 승, 타선 16안타 폭발' 한화, LG 11-4로 꺾어

▲유창식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1년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투수 유창식이 프로데뷔 이래 첫 승을 거뒀다. 한화 타자들은 16안타를 터뜨리며 신인 투수의 승리를 도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LG를 11-4로 꺾고 승리했다. 7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6위 두산을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이날 LG의 11승 선발 박현준을 의식해 1~7번 타자를 모두 좌타자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모 아니면 도'와 같은 승부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야왕' 한대화 감독 선택이 빛을 발했다.

한화는 1회부터 대량 득점의 시작을 알렸다. 강동우의 볼넷, 김경언의 땅볼, 장성호의 상대실책 출루로 만든 1사 1·3루의 상황에서 '멕시칸 독수리' 가르시아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낸 데 이어 고동진의 중전안타로 2점을 더해 3-0으로 초반부터 달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한화는 2회 이대수의 우중간 2루타, 강동우의 중전안타,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낸 데 이어 3회에는 2사 후 신경현의 우전안타, 이대수의 좌전안타, 강동우의 볼넷으로 만루를 얻어낸 상황에 김경언이 홈런을 치며 8-2로 달아났다. 2번타자 김경언은 이날 1개의 안타를 쳤을 뿐이지만(5타석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5타점) 그 '1안타'가 그가 프로입단 이래 처음으로 쳐낸 만루포였다.

LG는 1회 2사 이후 정성훈-박용택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이병규의 우전안타와 조인성의 3루수 강습안타로 2점을 뽑았다. 그렇지만 3회초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며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기운이 빠졌다. LG가 3회와 6회에 1점을 더했지만 승부는 변하지 않았다. 한화는 4회에 1점, 7회에 2점을 더했다.

올해초 계약금 7억원에 한화에 입단한 선발투수 유창식은 5이닝동안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의 썩 좋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며 프로데뷔 이래로 첫 승리를 챙겼다. 6회부터 등판한 김광수는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반면 LG의 '에이스' 박현준은 1⅓이닝동안 '5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7패)의 멍에를 썼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도 오늘 투구가 좋지 않았다. 프로 입단 이후 처음 홈런을 맞은 임찬규는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실점(4자책)', 경현호 또한 '2⅓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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