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더블딥’ 우려로 국내주식형펀드 폭락

2011-08-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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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가 2009년 이래 주간 최대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부채한도 증액합의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미국 더블딥 우려 및 유로존 재정위기 전이 가능성 제기 등으로 급락한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7일 일반주식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인해 한 주간 -6.52%의 급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형주지수가 6.56% 하락하면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으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 하락폭이 조금 작았다.

또한 글로벌경기 둔화에 따른 정유·자동차·화학 등 수출업종의 실적악화 전망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관련 업종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악화됐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배당주식펀드가 약세장에서 방어효과를 나타내며 한주간 -5.66%의 수익률로 유형 내 낙폭이 가장 작았다. 또한, 최근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중소형주식펀드는 6.12% 하락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면서 주간 -6.70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이 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3.37%와 -1.9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도 각각 -0.28%, -0.8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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