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강력 연비규제 '하이브리드'로 넘는다

2011-08-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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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미국 현지판매 평균연비 35.7mpg…2016년 연비목표치 조기달성

쏘나타 하이브리드(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미 정부가 강력한 연비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업체들 간 연비 생존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상반기 판매차종 평균 연비를 35.7mpg(15.18km/ℓ)로 끌어올리며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연비기준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평균연비는 54.5mpg(23.0km/ℓ) 수준으로 높아져야 한다. 또한 2016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 업체는 평균 연비를 35.5mpg(15.0km/ℓ)로 개선해야한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이미 35.7mpg를 달성할 정도로 고연비 차종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더욱 기대된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 7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1780여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25%가 증가했다. 지난 4월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혼다 인사이트, 포드 퓨전 등을 제치며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의 본고장 미국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우수한 연비와 성능을 지닌 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해 미국 신 연비기준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미래 기술의 선두 메이커로서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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