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1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안 특보가 홍 대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과의 친분으로 2008년 8월 정진석 당시 삼화저축은행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취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한나라당 출신 사외이사들이 재직하던 시기에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이 본격화되고 경영부실이 심화됐다”면서 “안 전 사외이사가 신 회장과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들간 또 하나의 연결고리일 것으로 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저축은행으로부터 한 푼이라도 돈을 받았다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며 “나를 비리와 연관시키는 공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부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공적자금 투입을 건의했으나 청와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선숙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은 2004년 10월 증권거래법 등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아 2008년 11월 대전, 전주저축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없었으나 금융위가 2008년 9월 ‘형사처벌을 받으면 5년간 다른 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없다’는 규정의 예외조항을 신설해 저축은행을 인수할 길을 터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