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180여 개 기업들은 평균 170억 위안의 순익을 올리며 외관 상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으나 실제 경영성 현금 유동은 77%가량 하락하여 전체 평균 29만7000위안(약 4860만원)이 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거의 50%가 넘는 기업들의 경영성 현금 유동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으며 60%이상의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 사정이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8년 금융 위기 시절 A주 상장 기업들이 겪었던 자금난 보다 지금 기업들의 현금 유동난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 긴축 정책 및 글로벌 경제 악화에 따른 것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일제히 증시로 몰려들고 있으나 시장 투자자들 또한 향후 증시 추세에 대해 낙관하지 못하고 있어 실제로 매물이 소화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7월 한달간 A주 증시는 강세장을 연출하는 듯 했으나, 최근 약 보합세에 2700선을 간신히 버텨내고 있으며 상하이, 선전 증시 자금 순 유출 총액은 약 800억 위안(약 13조1000억원)에 달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