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주 상장사 자금난, 08년 금융 위기때보다 더 심해

2011-08-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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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A주 상장 기업들의 자금난 사정이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시절을 넘어 위험수위에 이르러 있다.

올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180여 개 기업들은 평균 170억 위안의 순익을 올리며 외관 상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으나 실제 경영성 현금 유동은 77%가량 하락하여 전체 평균 29만7000위안(약 4860만원)이 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거의 50%가 넘는 기업들의 경영성 현금 유동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으며 60%이상의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 사정이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난이 악화되자 사실상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들은 일제히 주식 시장에서의 비 유통주 매물, 혹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어 올 상반기 IPO 및 재융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2008년 금융 위기 시절 A주 상장 기업들이 겪었던 자금난 보다 지금 기업들의 현금 유동난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 긴축 정책 및 글로벌 경제 악화에 따른 것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일제히 증시로 몰려들고 있으나 시장 투자자들 또한 향후 증시 추세에 대해 낙관하지 못하고 있어 실제로 매물이 소화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7월 한달간 A주 증시는 강세장을 연출하는 듯 했으나, 최근 약 보합세에 2700선을 간신히 버텨내고 있으며 상하이, 선전 증시 자금 순 유출 총액은 약 800억 위안(약 13조1000억원)에 달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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