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찬 연구원은 “크게 두 가지 악재가 7월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에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유가·기상이변에 다른 식료품 가격 상승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 4월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 7월 들어 재상승 하고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항목 가운데 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거·수도·광열·교통 항목은 소비자물가지수 25% 가량을 차지하는 항목”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는 이들 항목 상승을 유도해 소비자물가지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료품 가격은 7월에 나타난 장마와 무더위, 국지성 호우 등 기상이변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식료품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 구성항목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14% 비중이고, 6월 식료품 가격 급상승이 소비자물가를 재차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도 기상이변에 따른 식료품 가격 급등이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 소비자물가지수는 4%이상 높은 가격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