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등 일부 언론들은 29일 “네이트가 유출된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있어 안전하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직접 네이트의 암호화 방식대로 영문과 숫자를 조합해 6자리 비밀번호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되는 암호해독 프로그램을 이용해 풀어보니 3초도 안돼 화면에 떴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들은 대부분 ID, 이름, 생일, 이메일, 성별, 혈액형, 주소, 연락처(유선전화, 핸드폰), 암호화 주민번호, 암호화 비밀번호 등 다양하다. 이 중에 암호화된 자료는 주민번호와 비밀번호다. 그러나 해당 언론사의 취재기자가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로 영문과 숫자로 구성된 임의의 암호를 풀어본 결과 수초 만에 풀렸다는 것. 보통 특수 문자를 섞지 않고 영문과 숫자만을 섞어 만든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암호가 쉽게 해독되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대해 SK컴즈측은 “방송에서 시연한 방식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반향 암호화 방식으로, 자사에서 보안이 강화된 방식과는 다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