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수해복구에 150억원 지원

2011-07-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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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SK그룹이 중부지역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긴급구호에서 성금전달, 지역상권 살리기 등 입체적 지원에 나섰다.

SK그룹은 서울∙경기∙강원북부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지역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동두천 지역에 김신배 SK자원봉사단장과 SK그룹 12개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SK자원봉사단을 30일부터 파견, 침수된 주택과 상가를 복구하고 토사를 제거키로 했다.

이 같은 신속한 지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의 고객이기도 한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SK그룹은 또 동두천 지역 피해주민들이 재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긴급구호 키트 300개를 전달했다.

긴급구호 키트는 폭우·폭설·태풍 등 재해 발생시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는 세면도구·세제·티슈 등 생필품이 담긴 배낭으로, 지난달 2000개의 키트를 제작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지난 28일부터 서울 우면동에 SK밥차를 동원, 우면동 피해지역 주민들과 외부 자원봉사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SK밥차는 한끼에 최대 600인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조해 구세군 측에 기증한 차량으로, 평소에는 노숙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다가 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히 재난지역으로 이동해 피해주민과 자원봉사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SK그룹은 또 서울 우면동, 동두천 지역 등 침수피해가 큰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SK자원봉사단의 복구작업은 물론 포크레인 등 중장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과는 별도로 수해복구 성금 50억원을 기탁하고, 재래시장 상품권 100억원 어치를 구입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기증키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기증하는 재래시장 상품권은 이번 피해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자립을 활성화시켜 그 결과가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가는 효과가 있다"면서 "지난 2008년 태안지역 기름유출 사고 당시에도 재래시장 상품권을 통해 피해복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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