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육군 장병들이 급류에 휩쓸린 주민 3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주인공은 육군5사단 사자연대 노성현 중사와 김연일하사. 이들은 지난 27일 밤 9시에서 10시쯤 마을 제방이 범람하여 부대 위병소와 주둔지 생활관1층이 물에 잠겨 병력을 안전하게 철수 시키던 중 한 여성이 부대 야외 면회실 기둥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 부사관은 물이 허리까지 차 오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명은 로프를 허리에 묵고 또다른 한명은 한쪽을 고정시킨 후 여성에게 다가가 안전하게 부대 생활관으로 구조했다.
여성을 구조한 이후 뒤 또 다시 “사람살려” 라는 다급한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위 부사관 두명은 미처 급류로 인해 빠져나가지 못하고 집에 고립되어 있던 70대 노인 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 회관에 모셔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연일 하사는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당시 상황이었다면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