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8월에 최다 발생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요로결석은 8월에 주로 발생하며 남성환자가 여성 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계에 요석이 만들어져 소변 흐름에 장애가 생기면서 복통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통증이 심한 경우 구역, 구토, 요로 감염, 신부전증 등을 동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4년간 요로결석증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6년 22만2000명에서 2010년 24만7000명으로 2만5000명이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8.8%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요로결석환자 중 남성은 64.4%, 여성은 35.6%로 남성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24.4%) 환자가 가장 많았고 50대(23%), 30대(19.9%)가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은 40대에 이어 30대, 5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50대, 4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특히 30대에서 급증해 여성보다 진료인원이 약 2.8배 많게 분석됐다.

요로결석은 여름철에 주로 많이 발생했다. 매월 평균 진료환자는 2만8382명이었는데 8월에는 3만3142명으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겨울철(11~12월, 1~2월) 진료인원이 약 2만6000~2만9999명인데 반해 여름철(6~9월)은 약 3만1000~3만6천000명으로 차이를 보였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06년 1111억원에서 2010년 1554억원으로 4년간 약 443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8%로 나타났다.

이민성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소변이 농축되고,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형성이 증가돼 요로결석 생성이 쉬워진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은 “요로결석은 재발 확률이 매우 높다”며 “요로결석환자는 식이조절과 충분한 수분섭취에 신경 쓰고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량을 더욱 늘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