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종합회계컨설팅법인 삼정KPMG는 29일 삼정KPMG CCS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우 전무(사진)가 지난 7월 동양인 최초로 KPMG Asia Pacific CCS(Climate Change & Sustainability)대표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KPMG Asia Pacific CCS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 녹색사업 전반을 지휘하는 총괄 리더다. 김 전무가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그간 KPMG내 서양국가가 주도했던 녹색사업 분야를 한국 등 아시아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
김 전무는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에너지 효율 시장을 가장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인데 비해 그에 맞는 사업 모델이 부족했다”며 “선진국이 녹색기술·자본을 공급하고 개도국은 녹색에너지 수요처를 제공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태지역은 녹색기술·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한국ㆍ호주ㆍ일본 같은 선진국과 녹색기술 주수요국인 중국ㆍ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이 공존한다”며 ”선진국 역량과 개도국 경험을 동시에 보유한 한국 사업모델을 적극 활용하면 한국이 글로벌 녹색성장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우 전무는 기후변화·클린에너지투자·지속가능경영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에 입학, 미국 University of Louisville 지학·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 대학에서 건설환경공학 석사 학위·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