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광물 분해공장 찌꺼기에 식수원 오염

2011-07-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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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쓰촨(四川)성 푸장(涪江)에 광물찌꺼기가 흘러들어 인근 주민의 식수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은 21일 푸장 상류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때에 쓰촨성 아바저우(阿壩州) 쑹판(松潘)현에 위치한 광물 전기분해공장으로부터 폐석이 유출, 푸장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마다오푸(馬道福) 몐양(綿陽)시 환경보호국 국장은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이상증후를 발견하지 못했었다”며 “수위가 줄어든 뒤에서야 푸장의 장유(江油) 몐양 부근의 물 색깔이 탁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오염원인 망간은 중금속 미세물질로 물 속에 녹는 것이 아니라 강 바닥에 가라앉아 이동하기 때문에 수량이 많을 때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마 국장은 “폐석이 유입된 것을 확인한 즉시 수질 검사를 벌인 결과 수질 오염 정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상류로 유입된 오염원이 물줄기를 따라 200여km 흘러내리며 하류의 강물이 오염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 국장은 또 “오염농도가 높아지다가 26일 낮부터 낮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음용수 기준에는 아직 못미친다”고 밝힌뒤 언제 정상 수준을 회복할지 알 수 없고 오염수를 일정량 음용할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가급적 생수를 이용하라고 권유했다.

이에 따라 푸장 장유에서 몐양까지 이르는 강 인근 100만주민 식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국장은 그러나 일상생활 용수로는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21일에 발생한 사고를 26일이 되서야 발견하고 조치를 취한데 대해 늑장대응이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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