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기술 발전…美기업 136조원 부담"

2011-07-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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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기업들이 올해 사이버범죄로 인해 1300억 달러(한화 136조6300억원 상당)가 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미국 보안컨설팅업체인 포네몬인스티튜트의 자료를 인용해 CNN머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버범죄에 따른 美 기업 부담비용 추이(출처:CNN머니=포네몬인스티튜트, *2011년은 추정치)
지난 2006년 조사에서는 비용이 60억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이 업체의 래리 포네몬 회장은 "탐지하기 힘든 방법으로 침입해 (사이버자산을) 훔친 뒤 빠져나가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큰 문제로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버도둑들은 단순히 신용카드번호 뿐 아니라 각종 지적재산을 훔치고 있으며 훔친 것들을 외부에 팔아넘기기도 한다고 포네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사이버범죄로 발생하는 기업들의 평균비용은 675만1451달러이며 이중 사업상 손실이 평균 447만2030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범죄 대응(151만4819달러), 침범사실 고지(50만321달러), 탐지(26만4280달러) 등 순이었다.

포네몬은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입은 기업은 평균 3.7%의 고객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회사 처브의 사이버보안제품 담당인 트레이시 비스폴리는 "기업들이 사이버보안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충분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사이버보안 관련 예산을 현재보다 10∼15% 정도 늘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는 사이버보안 관련 인력이 225만명 정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 2006년의 130만명에 비해 73.1%나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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