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기간인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남아공, 민주콩고, 에티오피아를 방문, 희토류 프로젝트 투자를 포함한 2건의 기본계약(HOA)과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의 이번 계약을 통해 희토류 등 희유금속 확보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프리카는 희유금속의 보고라 할 만큼 희토류 등 다양한 종류가 매장돼 있다.
국내 희토류 수요량은 2010년 3287t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기자동차, 풍력발전기의 모터용 등 그린에너지 개발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를 담당하는 중국의 자원무기화 정책에 따른 수출통제로 최근 3년간 희토류의 t당 가격은 2009년 1만 달러, 10년 3만 달러, 11년 6월 기준 19만4000 달러로 2009년 대비 19배가 올랐다.
김 사장은 “아프리카는 자원개발의 블루오션으로 미개발 지역이 많아 유망사업 발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대륙”이라며 “금속 및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의 땅”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도로, 철도, 항구 및 발전소 등 모든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이점은 자원개발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지만 SOC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자원개발업체와 SOC 기업과 동반진출을 강조했다.
광물공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정부 경영평가에서 기관, 사장, 감사부문 올 A(트리플 크라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