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경남발전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5기 1주년 기념 '공동정부의 방향과 리더십' 심포지엄 기조발제를 통해 이 전 총리는 "경남지사 선거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으로 왜곡됐던 한국 정치의 큰 흐름을 되돌리는 중대한 사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수구보수세력의 기득권을 허물고, 우리 정치발전을 가로막았던 영남 패권구도를 동요시키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특히 경남에서 민주도정협의회를 만들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정부를 운영하는 것은 내년 선거 뿐만아니라 2017년 대선까지 민주진보진영의 단합을 강화하고 역량을 확충하는 좋은 효과를 남겨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2012년 민주진보진영 집권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하며 2013년 민주진보진영 공동정부 운영방법 및 통합방안 등을 공론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 "민주진보진영이 한나라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면 부산과 울산, 경남 전체 지역구 41석 가운데 15∼20석이 가능하다"며 "이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전국 정치지형을 바꾸는 결정적인 전기를 만들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경남도 민주도정협의회(공동의장 강병기ㆍ강재현)가 도지사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야권연대와 공동정부를 평가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