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앨런패밀리푸드 공개 입찰에 참여해 옴트론 등 경쟁사를 제치고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1억2000만달러 규모다.
이번 인수로 하림은 국내 닭고기 생산업체 중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됐다. 하림은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와 글로벌 경영 본격화를 위해 인수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패밀리푸드는 지난해 매출 4억2000만달러를 올린 글로벌 닭고기 업체다. 생산 규모는 연 22만t으로 한국 연간 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1919년 미국 델라웨어 시포드에 설립됐으며 부화에서 사육 도축 가공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했다. 사료값 상승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초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