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청년층 일자리 부족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살고 있는 양질의 인력들이 역량과 자질을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적인 구직활동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장관은 최근 30대 계열 기업들에게 서신을 보내 중소기업 납품단가를 깎지 말 것을 호소한 것과 관련 "중소기업에게 숨쉴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이로 인해 대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원가인하를 통해 3만~4만 달러 국가로 진입할 수 없고, 기술 발전을 통해 우리 경제를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며 "대기업은 큰 틀을 짜고, 중소기업은 그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1000억원의 R&D 동반성장 자금을 출연한 것을 언급하면서 "무역 1조 달러 시대 이후 무역 2조 달러, 5조 달러를 넘어서는 무역대국이 되기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커져야 한다"며 "동반성장은 정치적인 구호가 절대 아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홍석우 코트라 사장 등 공기업 단체장과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김재삼 녹차원 사장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장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