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을 보면 중국의 소득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2004~2010년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보면, 도시지역 주민의 경우, 7.7%, 9.6%, 10.4%, 12.2%, 8.4%, 9.8%, 7.8%로 평균 증가율은 9.4%에 달했습니다. 농촌지역 주민의 현금소득은 6.8%, 6.2%, 7.4%, 9.5%, 8.0%, 8.5%, 10.9%로 평균 증가율은 8.1%에 불과했습니다. 도시와 농촌을 합할 경우엔 전국 평균 소득증가율은 8.7%로 같은 기간 GDP성장률 11%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중국정부는 “제12차5개년 계획(2011~2015년)”기간 동안 소득배증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도시주민의 가처분소득은 13.2% 증가했고, 농촌주민 소득은 20.4%나 늘어나 모두 GDP성장률 9.5%를 웃돌았습니다.
또한, 감세법안(개인소득세수정안)이 전인대에서 채택돼 올해 10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법안에 따르면 세금부과기준점은 기존 월수입 2,000위안에서 3,500위안으로 크게 올라가 세금혜택자수만도 6,000만 명에 달합니다. 국민소득 증가와 세금 경감은 개인소비를 자극해 내수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 틀림없습니다.
두 번째 반전은 도시인구가 농촌인구를 추월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측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점에 도시 인구는 6억6,557만 명으로 농촌인구 6억7,415만 명보다 858만 명이 적습니다. 중국은 공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1996년부터 매년 도시인구는 2,000만 명 증가한 반면, 농촌인구는 1000만 명 이상 감소해 왔습니다. 올해 도시인구는 처음으로 농촌인구를 역전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도시인구와 농촌인구의 역전은 매우 큰 의미가 갖습니다. 중국 도시주민 소득은 농촌주민의 명목소득 대비 3.2배, 실질소득 대비로는 6배에 달합니다. 매년 도시인구가 2,000만 명씩 증가하면 5년마다 1억 명 규모의 소비시장이 새로 출현한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1996~2010년간 15년 동안 중국의 도시인구는 3억1,383만 명이 증가했지만, 반대로 농촌인구는 1억8,532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도시화률은 매년 1.3%포인트씩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고도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소득 증가율이 GDP성장률을 역전하고, 도시인구가 농촌인구를 추월한다 것은 중국의 내수확대로 연결되고, 거대 시장화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12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15년 소매판매는 30조 위안으로 2010년 15.4조 위안에 비해서 2배로 커집니다. 상무부는 지난 6월에 중고급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평균 15% 인하시켜 내수시장 진작에 나서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엔 새로운 비즈니스기회가 될 것입니다.
중국의 소비를 이끌고 있는 “3대 핵심소비층”인 “신흥부유층”, “20대 신세대층”, “여성파워”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성향이 강합니다. 중국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원산지(국가), 기업브랜드, 제품브랜드를 체계적으로 떠올린다고 합니다. 중국사업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5만2000개 중소기업은 제품은 프리미엄급이 아니더라도 브랜드 이미지는 프리미엄급을 지향하기 위해 서둘러 제품력과 브랜드를 구축하면 중국 명품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