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6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수준을 상회할 것이며 국내 증시도 3분기 중반 상승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하락은 유동성 축소, 펀더멘탈 악화, 정치적 갈증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QE2 종료, 미국 경제지표 악화, 그리스 채무조정 우려, 중국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4대 리스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하지만 유가와 곡물 가격 하락으로 미국 소비 회복과 더불어 ISM제조업 지수의 반등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중국 역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PMI 지수 상승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미국은 투자 주도 성장, 중국은 소비 주도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리스 추가지원이 확정되면서 재정위기 리스크가 완화되고 유럽 지역의 경제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국내 증시는 3분기 중반부터 상승국면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되고 국내 12개월 예상 EPS 증가율이 17.5%로 여타 신흥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 기업 ROE와 AA등급 3년물 회사채 금리차가 9%를 유지하고 있어 펀더멘탈 개선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기대된다"며 "코스피는 하단 2000포인트 상단 235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선 "원·달러 환율은 3분기 평균 1050원, 4분기 평균 1030원으로 달러화 약세가 전망된다"며 "ECB가 4월 금리인상에 이어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을 감안한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