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전정책의 중심이 ‘증설’에서 ‘안전’으로 이동하면서 원전의 안전을 위한 필수 부품인 계측기를 생산하는 우진은 오히려 유리한 사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상당기간 원전용 계측기 시장에 신규진입을 하려는 업체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독점성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이 회사 2010년 기준 매출의 59%가 비원전부문으로 정유, 가스플랜트용 유량계, 철강플랜트용 자동화 시스템이었다”며 “최근 국내 EPC업체들의 해외플랜트 수주증가와 철강업체들의 국내외 증설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원전 실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적정주가 3만원은 DCF를 통해 산출하였는데 원전계측기, 철강용 자동화 시스템 등이 실질적인 경쟁자가 없어 실적의 가시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한전기술과 한전 KPS가 올해 실적기준 PER이 17~19배인 것에 비해 동사는 10.5배 수준이라서 저평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