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중앙호수공원, 조정·카누 경기장으로 활용

2011-07-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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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중앙호수공원이 전국체전과 인천아시안게임의 조정·카누 경기장(훈련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공구 중앙호수공원을 오는 2013년 인천에서 개최될 ‘제94회 전국체전’ 조정·카누 경기장으로 사용이 가능한지에 대해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와 경제청은 중앙호수공원의 길이가 2㎞에 이르는 데다 폭이 150m, 수심이 최저 1.3~3m에 달해 조정·카누 경기장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제청은 최근 환경부를 방문해 송도 중앙호수공원의 경기장 활용 방안에 대해 협의를 벌였다.

협의 결과 환경부는 당초 개발계획이 없었던 만큼 시설 활용에 따른 수질검사 등 기본적인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재협의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조정·카누 경기장(훈련장)으로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내 중앙호수공원은 면적만 73만㎡(약 22만평)에 이른다.

평상시 1400만t의 바닷물이 들어찰 중앙호수공원은 송도 6·8공구에 오는 2018년까지 조성될 송도랜드마크시티 등 주변 지역의 허파 역할은 물론 홍수 시 유수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중앙호수공원을 전국체전 조정·카누 경기장으로 사용한 뒤 다음 해에 열릴 인천아시안게임 조정·카누 경기장(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현재 인천아시안게임 조정·카누 경기장으로 충주의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중앙호수공원을 경기장으로 활용하게 되면 송도국제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까지 2022억여 원을 들여 매립을 마무리하는 송도 6·8공구의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마무리되면 중앙호수공원은 대규모 인공호수로 6·8공구와 주변 지역의 허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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