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박성욱 병원장(오른쪽), 람바삼부 몽골 보건부장관(가운데), 바추우리 몽골 국립제1병원장이 간이식술 전수·의료시스템 지원, 수술장비 제공 등 총 4억 규모의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람바삼부 장관 등은 이날 병원에서 선진의료 시스템을 배우고 있는 자국 의료진을 격려했다.
몽골 의료진은 지난 6월부터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프로그램과 진료 시스템에 대해 연수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의료진 초청 연수가 아닌 몽골 현지에서 자립형 시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된다.
먼저 해외 의료진의 서울아산병원 연수가 시행되며 다음 단계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현지 수술 집도·공동 관리가 시행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몽골 의료진이 간이식 수술을 자립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은 이와 함께 약 3억원 상당의 수술장비를 비롯해 총 4억원 규모의 진료 시스템 개선, 연수 제공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외과 교수는“가난했던 시절 한국 의료진이 서양의 도움으로 의학을 공부해 한국 의학 발전의 뿌리가 된 것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의료기술을 어려운 국가들에 돌려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