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낸 성명에서 "부채가 많은 국가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재정지원은 채권자들에게 '중대한 경제적 손실'을 의미한다"며 그리스의 장기 외화채권 등급을 Caa1에서 Ca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Ca는 무디스의 장기채권 등급 중 최저 등급인 C의 바로 윗 등급이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그리스의 등급 전망을 '유동적(developing outlook)'으로 분류하고 차후 신용 위험도에 대해 재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난달 1일 불확실한 성장 전망과 재정적자 목표 달성 실패 등에 비춰볼 때 채무조정 없이는 그리스가 정부부채를 안정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며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3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