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자신감 잃고 인내심 얻었다”

2011-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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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과 얻은 것 공존”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구직자들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을 잃은 대신 인내심은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구직자 680명을 대상으로 잃은 것과 얻은 것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각각 79.6%, 83.5%의 응답자가 ‘잃은(얻은) 게 있다’고 답했다.

잃은 것으론 가장 많은 응답자가 ‘자신감(66.5%ㆍ복수응답)을 꼽았다. ‘돈’(52.7%)보다 많았다. 이어 ‘정체성’(41.8%) ‘시간’(41.8%) ‘꿈’(35.1%) ‘젊음’(29.4%) ‘가족과의 유대’(28.5%) ‘친구’(27.0%) ‘자유’(26.6%) ‘인맥’(24.8%) 등 응답이 뒤따랐다.

그 이유로는 ‘취업에 대한 압박’(64.0%ㆍ복수응답) ‘연이은 취업 실패’(51.9%) ‘줄어드는 열정’(38.3%) ‘지출처 증가’(32.9%) 등을 꼽았다.

응답자 대부분인 98.7%가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중 13.9%는 ‘치료가 필요한 정도’라고 호소했다.

반면 얻은 것도 있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인내심’(48.6%ㆍ복수응답)을 얻었다고 답했다. 그 밖에 ‘절약정신’(31.2%) ‘자격증’(26.6%) ‘커뮤니케이션 능력’(17.3%) ‘시간’(16.9%) ‘글솜씨’(16.0%)도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취업 실패 경험이 늘면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본인의 부족한 점을 찾아 개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편 구직자가 취업 준비를 하더라도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것으론 ‘친구’(54.6%ㆍ복수응답) ‘가족과의 유대’(52.6%) ‘건강’(50.2%) ‘자신감’(46.6%) ‘꿈’(40.5%) ‘사랑’(37.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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