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스마트 이용 실태’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16.9%가 모바일 쇼핑을 경험한 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쇼핑 경험자 10명 중 4명은 ‘주 1회 이상’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쇼핑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규모는 2010년 100억원 규모에서 2011년 4배가량 늘어난 400억원, 2012년 12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 쇼핑 시장이 커지며 모바일에 ‘쇼핑 앱’을 출시하는 업체들도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모바일 플렛폼에서 벗어나 다각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티켓몬스터는 위치기반 실시간 지역 상권 할인 서비스 ‘티몬나우’ 안드로이드용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서비스 사용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상권의 실시간 할인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필요하면 바로 소셜커머스 티켓을 구입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위치기반 소셜쇼핑 서비스 ‘딩동’ 앱은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제휴 가맹점 1만개, 가입자 10만명을 기록했다.
딩동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딩동 가맹점을 확인해 포인트를 받는 서비스다. 매장을 방문하면 추가 포인트와 함께 방문 매장의 유용한 할인 정보와 맞춤형 이벤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개인간 거래에 방점을 찍은 쇼핑 앱도 있다. 지난 5월 CJ 오쇼핑은 ‘CJ 오쇼핑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2.5 버전’을 출시했다. 이 앱을 통해 개인별 판매자와 구매자는 수수료 없이 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판매자가 스마트폰으로 물품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한 후 앱에 등록하고 문자메시지, 이메일, SNS(트위터·페이스북 등) 등 구매자의 연락처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 구매자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와 가까운 곳에 있는 판매자의 상품만 선택적으로 보며 원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의 존 도나호 회장은 지난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출시도니 이베이 앱은 전 세계적으로 45000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지나주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베이 앱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2000만번을 돌파했다”며 “모바일쇼핑은 세계 유통지도를 통째로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주윤경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화기획총괄부 주임연구원은 ‘스마트 시대의 비즈니스 트렌드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비즈니스 채널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운용체계(OS)가 달라도 통합된 애플리케이션으로 비즈니스 할 수 있도록 범용 애플리케이션 보급 및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